아이 앞니가 깊게 물리고, 아래턱이 작아 보이면 언제 교정을 시작해야 할지 고민되실 겁니다. 저를 찾아온 아홉 살 어린이도 윗니와 아랫니 모두 치아 사이가 벌어져 있고, 윗니가 아랫니를 깊게 덮는 과개교합이 있었습니다. 아래턱은 뒤쪽에 있었고, 아랫니가 위 앞니 안쪽 잇몸에 닿는 상태였습니다.
저는 벌어진 앞니를 모으면서 아래턱을 앞으로 유도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. 사용한 장치는 인비절라인 퍼스트 MAOB입니다. 성장기 어린이용 투명교정장치의 어금니 부분에 블록이 있어, 입을 다물 때 아래턱이 앞쪽에서 물리도록 도와줍니다. 치아 배열과 위아래 맞물림을 함께 조절하기 위해 선택했습니다.
처음에는 투명장치에 익숙해질 시간을 두고, 이후 아래턱을 단계적으로 앞으로 유도했습니다. 아이와 보호자가 장치 착용에 잘 협조해 주었고, 벌어져 있던 앞니 사이가 닫히면서 깊게 물리던 정도도 줄었습니다.
다만 이 과정에서 양쪽 어금니 사이가 뜨는 변화가 생겼습니다. 그래서 추가 장치로 앞니 각도와 높이, 어금니의 맞물림을 다듬었습니다. 아래턱을 앞으로 유도한 뒤에도 치아가 실제로 어떻게 닿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.
약 11개월의 성장기 1차치료를 마쳤을 때는 앞니 사이가 닫히고, 깊었던 맞물림과 위아래 앞니의 앞뒤 간격이 개선되었습니다. 떠 있던 어금니도 다시 맞닿았습니다.
아직 유치가 남아 있어 치아 교환과 성장을 지켜봐야 합니다. 저는 앞니와 어금니의 맞물림이 유지되는지 확인하고, 영구치가 모두 나온 뒤 추가 마무리가 필요한지 다시 평가할 계획입니다. 아이의 깊은 맞물림이나 아래턱 위치가 걱정되시면, 현재 치아 상태와 성장 시기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.














